생동성 알바 후기 (20대 여자, 직업: 대학 재학생)

개요

'대학 재학생'이 '코로나19 시국'에 경험한 '생동성 알바'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생동성 알바가 무엇인가요

정확한 명칭은 생동성 알바라기 보단 생동성 시험 참여이다. 

생동성 시험에 참가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돈으로 지급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가면 그렇게 안내받는다.

다른 아르바이트와는 달리 시험 참여의 본 목적이 의약품 개발에 기여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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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인터넷에 참가 과정은 흔한 것 같으니 내가 전달하고 싶은 정보만 적어본다.

1. 집이 먼 사람
2. 잠을 자주 설치고, 잠 자리가 바뀌면 못 자는 사람

에겐 아래를 자세히 읽어보라고 권한다.

 

우선 '코로나'라는 디메릿이 있다.

나는 신림의 양지병원의 센터에서 참가했는데, 단체가 같은 공간에 적어도 12시간은 머물러야한다.

제공해주는 식사가 있다면 열댓명이 동시에 마스크를 내리고 밥을 먹는다.

 

때문에 입원 당일날 오전부터 해당 병원에 방문하여 Pcr 검사를 마쳐야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참가자가 양지병원, 또는 참가하려는 센터가 위치한 병원에 가까이 거주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나는 편도로 지하철 40분쯤 걸리는 상수동에 산다.

오전 9시에 pcr검사하러 갔다가 다시 상수에 돌아왔다가 생활하고 다시 병원에 가고...

그렇게 계산하면 총 40분 * 3 (2시간) 을 하루 이동시간에 쓴다.

다행히도 병원 근처에 카페가 있어 상수동에 돌아가지 않고 입원시간까지 시간을 때울 수 있었지만,

위 사실을 염두에 두어서 나쁠 건 없다.

 

입원 전에 시험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건강한 성인'인지 검진을 하는데,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의사와 개인 면담을 가졌다. 시험 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는 건강검진 전날 잠을 설쳐서 3시간도 못 잔 채 갔는데,

그날 간수치가 높게 나왔는지 입원 당일에 가서도 남들보다 피검사를 한번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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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문제가 되었던 건 내가 대학 재학중이란 사실이다.

온라인 수업이라 문제가 없을 줄 알았지만, 카페에서 실습이 있는 수업에 참여하기란... 예상외의 변수가 많았다.

교수님께서 출석번호를 딱 1분동안만 허용해주시는데, 갑자기 와이파이 연결이 늦어지고, 

막 도착해서 정신은 없고, 해서 그 일정을 선택했던걸 후회했었다.

 

또 도착하면 소변 검사도 해야하고, 자잘하게 할 일이 많다.

소등하면 단체 생활의 예의상 하던 pc작업을 종료해야하고.

 

입원 일정 동안 실시간으로 참여해야하는 일정이 있다면, 이것도 염두에 두길 추천한다.

 

 

특히 불면증이 있다거나, 예민한 사람에겐 비추다.

병원 침대라 푹신푹신하지 않고, 히터 때문에 굉장히 건조했다. 1인용 미니 가습기를 챙겨도 좋을 것 같다.

센터가 큰 도로 앞에 있어서 밤에 차 다니는 소리가 아주 잘 들리는데다가, 

길에 버스가 지나가면 과장 없이 침대가 흔들린다.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밤에 사람들이 화장실 다녀온다고 오갈 때마다 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거슬린다.

비상구 표시등, 시계, 유리문... 때문에 수면안대를 가져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행히 코 고는 사람도 없고, 다들 매너를 잘 지켰는데 내가 예민한 탓에 거의 못 잔채로 약을 먹고 피를 뽑았다.

원래 몸 상태가 좋아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불면증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괴로운 경험일 것이다.

 

 

 

결론

하는 일에 비해 보상이 큰 것은 인정한다.

가성비가 매우매우 좋은 아르바이트다.

액수, 약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어렵다. 일정과 시험 약에 따라 차이가 많다.

그러므로 직접 메디25나 타 사이트 가서 둘러보길 권한다.

 

나는 1박 2일 씩 두번의 일정으로 참여했다.

백화점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촉행사, 1층 장갑 및 양우산 판매, 호텔 식기 정리, 전단지, 아울렛 앞 발열체크, 영어학원 첨삭 조교, 

등등 해봤는데 노동강도에 비해 가장 보수가 큰 알바였다고 생각한다.

 

결론: 추천